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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피규어제작팁

레진으로 몰드 만들기 - 1

by 지하의흙손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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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씁니다!ㅎㅎ

그 동안 딱히 팁이라고 쓸만한 글이 없어서 조용했는데

예전부터 고민이던 부분을 해결해서 이렇게 또 글을 씁니다!

 

오늘은 레진을 이용해 단단한 타입의 몰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얼굴같이 한면만 찍어내는 몰드는 실리콘 몰드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몸통, 다리, 팔같이 전체적인 모양을 찍어내는 몰드는

합체와 분리가 가능한 형태로 제작 해야하는데

아래 사진 첨부후 자세히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의 원형은 클레이로 만든 다리입니다

 

1번은 이 클레이원형을 실리콘 본 뜨고 반으로 갈라 놓았습니다

1번을 제작할때 단면이 매끄러운것 보다 저렇게 울퉁불퉁하게 자르는것이 편한데

저런 형태로 제작해야 어긋나지 않고 원래 자리로 찾아가거든요

 

2번은 1번 실리콘몰드를 실리콘으로 다시 본뜬 몰드입니다

이게 무슨소리인가 하면

1번에 오일을 발라주고 그 위에 다시 실리콘을 붓게되면

같은 재질의 실리콘이라도 합쳐지지 않고 분리가 됩니다

이것을 이용해 1번을 레진으로 복제 할 수 있는 실리콘 몰드는 제작하는것입니다

 

레진을 2번에 부어 만든 3번 레진몰드입니다

1번과 재질만 다르고 모양은 똑같은 형태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성공했을때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바로 기포입니다

불투명한 레진은 흰색과 회색을 사서 써보았는데(제품비교용으로다가)

둘다 발열의 차이가 조금 있지만 기포가 생기는것을 막기가 어려웠고

게다가 굳는 시간이 30분정도면 딱딱하게 굳기때문에

주제와 경화제를 섞고나서 기포를 빼기가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짧은 경화시간과

비교적 괜찮은 결과물이 나와 사용을 하다가

 

투명레진을 한번 사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지요

만드는 방법이야 3번과 동일하기 때문에

2번 실리콘 몰드에 투명레진을 붓기만 하면 되는데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경화시간이 24시간으로 상당히 긴 투명 레진입니다

때문에 기포를 확실히 제거하는것도 가능했고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클레이를 찍어내는 부분에있는 기포를 제거가 가능했습니다

 

사용 후기는 기포가 떠오르지 않고 머물러있는 느낌..

게다가 벽면이나 좁은 틈에 붙은 기포는 알아서 떠오르지 않는데

이때는 전체적으로 가늘지만 끝이 뭉툭한 도구를 이용해 기포를 제거했습니다

제거했다기 보다는 치웠다는 말이 더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몇시간이 지나면 쓰기 어렵기때문에

어느정도 굳기 전까지는 수시로 기포가 생겼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이렇게 투명레진으로 몰드를 만들때는 만드는 과정에서만 장점이 있는게 아니라

클레이를 찍어낼때도 내부에 어느정도 클레이가 들어갔는지 확인이 가능하기때문에

제작하는데도 상당히 이점이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왜 이렇게까지 만들어야 하는가?

대체 왜 레진을 이용해 딱딱한 몰드를 만들어야 하는가?

 

기존에 쓰던 몰드는 경도 40의 비교적 단단한 실리콘몰드였는데

아무리 경도가 높아도 실리콘은 실리콘

약간의 틀어짐이 생기기 때문에 형태를 온전하게 찍어내는데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야했고

실리콘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몰드는 두껍게 제작했어야했습니다

그렇게 두껍게 해도 내부에서는 클레이를 집어넣을때 약간의 틀어짐이 생기고

결국 어떻게 만들어도 결과물자체가 만족스럽진 않았는데

 

이렇게 레진으로 제작하면 굉장히 단단하기때문에

오히려 두꺼운 실리콘을 만들때보다도 실리콘을 적게 사용할 수 있고

몰드가 틀어질 염려가 없어 결과물이 실리콘몰드를 사용할때보다 훨씬 균일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힘도 덜 들구요 ㅋㅋ

 

일단 전체적인 방법만 쓰느라 몰드를 제작하거나 실제 클레이를 찍는 설명이 조금 부족한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사진이나 영상으로 설명할 수있는 글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은 언제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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