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세필붓 비교(루벤스,AnB,쿰,칼라피아,바바라,화홍)

얼마전 작정하고 ㅎㅂㄴ 사이트에서 저가형 세필붓을 여러개 샀습니다

지난번에 구입한 화홍붓에 큰 실망감을 느껴서 이번에는 여러개 사서 맞는거 찾자! 하는 마음으로..

천~2천원대 붓을 구입했고 호수는 00~1호 정도까지 구입했습니다

붓모 지름과 길이 맞춰서 대충 비슷한걸로...

 

 

 

일단 저가형 세필붓 비교하기전에 제가 제일 잘 썼고 추천하는 세필붓은

윈저앤 뉴튼 시리즈7 0호 붓입니다

가는 선 그릴때도 좋고 붓모도 안휘고 갈라짐도 없어서 오래 썼는데

지금은 제 앞머리마냥 숱이 많이 나갔어요 ㅠㅠㅠ

아마 지금 구입한 세필붓들 다 쓰면 다시 윈저 앤 뉴튼을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윈저앤뉴튼 시리즈7 수채화붓은 인터넷에서 13,000원 정도에 파는군요!

예전에 조소냐 물감과 같이 리뷰한 글이 있어 첨부합니다!

조소냐 아크릴 물감/윈저 앤 뉴튼 시리즈 7 사용후기(얼굴 그리기)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 온 녀석들을 리뷰해보겠습니다

 

 

저는 미술전공도 아니고 붓을 전문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클레이피규어에 눈이나 무늬를 그릴때

아주 가는 선을 넣어야 해서 그것에 집중해서 리뷰합니다!

더 많은 경험 있으신분들 댓글 남겨주시면 본문에 참고할게요 ㅎㅎ

 

 

먼저 루벤스 320 세필붓 0호 입니다

일단 첫 느낌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붓대도 투명해서 이쁘고 붓끝도 뾰족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이듯이 점점 붓 끝이 두갈래로 갈라져 버리더군요

쓸때마다 잘 오므려서 써야해서 귀찮기도 하고 속도도 안나고

이 아이는 몇번 더 사용해 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사실 붓 끝이 휘지만 않아도 득템인거라...ㅎㅎ

 

두번째 AnB 102R 세필붓 1호 입니다

붓 끝이 벌써 휘어질라고 각잡는 중입니다

여기서 걍 패쓰하고싶지만

이것도 써보면서 판단해야 할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추천할 붓은 나중에 쓰겠지만 일단 anb붓은 아닌걸로!

 

세번째 쿰 메모리 팁 브러쉬 0호 입니다

쿰도 슬슬 휠라고 각잡는것 같은데

막상 쓸때는 괜찮았습니다

붓모가 다른 붓들에 비해 조금 긴 편입니다

그리고 붓의 탄력이나 이런거는 사실 잘 몰라서 비교를 못하고

걍 진짜 가늘게 선을 넣을수 있는가~ 없는가~ 만 중점해서 쓰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ㅎㅎ

무난한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바라 80RS 세필풋 00호 입니다

바바라도 첫 인상이 굉장히 좋은 붓이었습니다

올검 붓대에 주황색 포인트가 강렬해서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붓끝이 생각보다 너무 뭉퉁해서 제가 원하는 붓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사용 용도에 따라 평가가 많이 달라질거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많은분들이 추천한 바바라 세필붓이라 조금 실망스럽긴 하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혼돈의 칼라피아 106R 디자인 세필붓 0호,1호입니다

왜 혼돈의 카오스인지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ㅎㅎ

첫인상은 물론 좋았습니다

일단 붓대가 투명해서 대합격!

근데 막상 써보니 붓 끝도 이상하고 써지는것도 마음에 안들어서

아 이건 패쓰다 하고 다른 붓을 집중해서 테스트 해보다가

이것도 마지막으로 써보자 해서 썼는데 굉장히 희한한 경험을 해버린겁니다

왜 붓 쓰다보면 붓모 한다가 삐져나와서 붓끝으로 튀어나오는거 있잖아요?

처음에 그런건줄 알고 뽑으려고 했는데 안뽑아지더라구요

게다가 이게 가늘게 쓰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게다가 한가닥 삐져나온것 처럼 되어 있어서 균일한 두께로 선을 그을수도 있었구요

물론 이게 불량인지 정상인지 얼마나 유지될지는 모르겠습니다

0호 1호 모두 이런 모양이니 아마 의도한게 아닌가 싶지만

이 형태가 얼마나 유지될까 생각하면 또 별거 아닐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이건 진짜 오래 써봐야 알것 같습니다

 

화홍은 예전에 산거라 잠깐 언급하자면 붓끝 엄청나게 휘어버립니다 얘는 다시 안살듯.

 

두구두구두구순위발표!

가격!

쿰(2,900)>바바라(2,790)>칼라피아1호(1,700)>칼라피아0호(1,500)>AnB(1,200)>루벤스(1,150)

 

디자인!

칼라피아,루벤스(투명붓대 개취) > 바바라(올블랙 주황 포인트) > 쿰(올흰 별로)AnB(넘 흔함)

 

활용도!(개인적으로 무조건 가는선 그리기 가능한 것)

칼라피아>쿰>루벤스>AnB>바바라

 

형태유지!

바바라>쿰>Anb>루벤스

칼라피아는 도저히 감을 못잡겠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상태가 얼마나 갈지 예측이 불가능 하군요

 

그래서 최종 흙손 어워드 세필붓 부분 1위 수상은

칼라피아와 쿰입니다!

쿰은 저가형중에 제일 비싼거였는데 역시 천원차이 값은 합니다 ㅋㅋㅋㅋ

칼라피아는 현재로선 대만족!

칼라피아 10개 살동안 윈저앤뉴튼 1개 쓰는 가격인데

그정도 기간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진짜 쇼핑몰 리뷰처럼 한달 후기 이런거 써야할 각...

마지막으로 붓들과 테스트 용지 올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